모두 떠난 빈집에 돌아온 느낌...
한 소년과 나무의 이야기를 그려낸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생각난다.
나무는 소년에게 자기의 모든 것을 내어준 후
늙어서 돌아온 소년에게 마지막 남은 그루터기로 의자가 되어주었다는 이야기처럼
이곳은 내게 있어 그런 나무인 것만 같다.
마른 장마가 계속된다.
비다운 비를 제대로 맞아본 기억이 나지 않는다.
빨간 우산도 사놓았는데 한 번도 써본 적이 없으니...
이제 정말 여름인가보다.
이 여름을 나는 어떻게 지나게 될지...
여름끝에서 난 얼만큼 깊어질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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