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마음

블로거로 다시

kiku929 2015. 10. 22. 09:39

 

 

 

한동안 이 블로그를 거의 돌보지 않았다.

내 자신을 너무 드러내는 것은 아닌가 하는 마음과 내가 쓰고 있는 글이 점점

식상해진다는 느낌이 들어서였다.

그런데 그렇게 일년 여 가까이 지내다보니 글을 쓸 일도 없어지고 생각들은 중구난방으로 흩어져버려

그 또한 뭔가 정리되지 않은 공간에 사는 기분이 들었다.

이곳은 마음의 집을 정리해두는 곳으로서 충분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서랍에 넣어두는 물건이 꼭 값져야만 하는 것이 아니듯.

 

미세먼지가 많은 나날이다.

가을인데 되도록 집에서 보내고 있다.

비오거나 바람불거나 하는 것은 상관없는데 공기가 안좋은 것만은 정말 싫다.

내가 뿌연 수족관에 사는 물고기가 된 것만 같다.

가을은 곳곳에서 가까워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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