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면 많은 것들이 오고 떠나갔다.
오는 것은 거의가 오는 줄도 모르게 왔지만
가는 것은 모두가 다른 모습으로 떠났다.
어떤 것은 가는 줄도 모르게, 어떤 것은 급작스럽게, 또 어떤 것은 예감의 순서대로,
그리고 가만히 가는 모습을 말없이 지켜봐야 했던 이별이 있었다.
구름이 한 곳을 머물지 못하는 것처럼
모든 인연도 만났다 흩어지고 다시 어딘가로 흘러가는 것이니...
그래도 산다는 것은 많이 살았다고 해서 익숙해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오늘도 많이 더우려나보다.
베란다의 화초들도 점점 생기를 잃어간다.
여름..
왜 여름이란 말 속에는 허무의 냄새가 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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