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심사 가는 길
오늘 가는 이 길은
다시 내가 와야 할 길
우주의 질서는 회귀,
삶도 여행도 사랑도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
한 걸음 한 걸음
들숨 날숨에
비우고 또 비워
가지런해진 마음으로 되돌아가야지
순하고 정한 마음이 되어서
배롱나무에 아직 꽃이 성글다.
보름 후쯤이면 활짝 필 텐데...
밤송이... 곧 입추라는데...
내려오는데 내가 좋아하는 수국이 빛깔 좋게 피어있어 남의 집 마당에서 살짝...
오랜만에 보는 포도송이...너무나 사랑스러운...^^
목장에 소들이 풀을 뜯고 있고 저수지 위로는 바람 한 줄기 물결 일며 지나간다.
개심사는 목장과 저수지를 끼고 들어가게 되어있어 드라이브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봄의 푸른 초원에 벚꽃이 피어있는 모습은 그지없이 아름답다.
오늘은 배롱나무에 꽃피는 모습을 꼭 보고싶어 다시 떠나게 된 여행,
하지만 마음이 너무 급했는지 꽃은 조금밖에 피지 않았고 꽃봉오리만 한껏 부풀어 있었다.
비가 오길 간절히 바랐는데 비가 오지 않아 좀 아쉬웠던...
하지만 개심사로 가는 여행은 언제나 즐겁다. ^^*
200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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