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풍경

개심사 가는 길 (목백일홍 피어날 무렵)

kiku929 2010. 1. 11. 21:11

      개심사 가는 길

 

 

 

오늘 가는 이 길은

다시 내가 와야 할 길

 

우주의 질서는 회귀,

 

삶도 여행도 사랑도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

 

한 걸음 한 걸음

들숨 날숨에

비우고 또 비워

 

가지런해진 마음으로 되돌아가야지

순하고 정한 마음이 되어서

 

 

 

 

 

                 배롱나무에 아직 꽃이 성글다.

                 보름 후쯤이면 활짝 필 텐데...

 

 

 

 

 

 

                  밤송이... 곧 입추라는데...

 

 

 

      내려오는데 내가 좋아하는 수국이 빛깔 좋게 피어있어 남의 집 마당에서 살짝...

 

 

 

 

              오랜만에 보는 포도송이...너무나 사랑스러운...^^

 

 

 

       목장에 소들이 풀을 뜯고 있고 저수지 위로는 바람 한 줄기 물결 일며 지나간다.

 

 

 

개심사는 목장과 저수지를 끼고 들어가게 되어있어 드라이브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봄의 푸른 초원에 벚꽃이 피어있는 모습은 그지없이 아름답다.

 

오늘은 배롱나무에 꽃피는 모습을 꼭 보고싶어 다시 떠나게 된 여행,

하지만 마음이 너무 급했는지 꽃은 조금밖에 피지 않았고 꽃봉오리만 한껏 부풀어 있었다.

비가 오길 간절히 바랐는데 비가 오지 않아 좀 아쉬웠던...

하지만 개심사로 가는 여행은 언제나 즐겁다. ^^*

 

 

 

 200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