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내리는 날...
조금 쌀쌀했지만 우산을 챙겨들고 공원으로 나갔다.
봄철의 꽃들도 때를 기다려주지 않지만 가을 낙엽도 나를 기다려주지 않으니까...
이제 막바지인 듯...
공원에는 나무들의 말로 가득했다.
나는 혼자서 조용히 그 말에 귀를 기울이며 걸었다.
나무와의 교감은 언제나 평화롭다.
메타쉐콰이어...
메타쉐콰이어가 이렇게 예쁜 단풍빛깔인지 몰랐다.
주홍빛이 나는 갈색이라고 해야 하나...
아기자기한 단풍들...
느티나무의 단풍든 빛깔을 좋아한다.
갈색, 노랑, 주홍... 참 여러가지 색이다.
저 벤치는 내가 자주 쉬어가던 곳...
낙엽들이 바람에 몰려 다닌다. 새들이 떼를 지어 어디론가 날아가는 것처럼...
너희는 이곳에다 시를 쓰는구나...
느티나무...
참 운치있다.
동자승도 까만 열매를 맺었다.
결실의 모습 앞에서 잠시 나를 돌아본다.
공원에서는 비둘기도 하나의 풍경...
형형색색의 단풍들...
억새잎도 주홍빛으로...
페리칸사... 열매가 유난히 붉다.
곧, 안녕....
2015.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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