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6 (2004년 작품)

kiku929 2010. 1. 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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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왕가위
출연 : 양조위, 장쯔이, 왕비, 기무라 타쿠야
 

 

 

줄거리
 
 
2046, 사람들은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헤맨다…

첫 번째 사랑 이야기 –
지독히 사랑했기에 다시는 사랑할 수 없는 남자와 절망적인 사랑의 열병에 빠져버린 여자
기자이자 작가인 차우(양조위)는 수리첸(장만옥)과의 기억을 되살리게 만드는 호텔 2046호에 머물려고 하지만, 그 방에선 묘령의 여인(유가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해 할 수 없이 옆방인 2047호에 투숙하게 된다. 며칠 후, 2046호에 고급콜걸인 바이 링(장쯔이)이 투숙해 초우의 관심을 끌게 된다. 장난처럼 시작된 둘의 관계는 점차 바이 링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발전하지만 더 이상 아무도 사랑할 수 없는 초우는 끝없이 다른 여자를 탐하며 바이 링에게 육체적인 유희만을 요구한다. 그의 심장은 차가웠다. 어느 누구도 그에게 다가갈 수 없었다.

두 번째 사랑 이야기 –
과거의 아픔을 가진 남자와 현실의 아픔을 겪는 여자
바이 링이 떠난 후 초우는 호텔주인의 딸 왕징웬(왕페이)의 도움을 받아 미래도시 2046에 대한 소설을 쓰기 시작 한다. 왕징웬은 부모의 반대로 사랑하는 남자와 헤어져 몸도 마음도 슬픔의 병을 앓게 된 여자. 초우는 그녀가 남자친구와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그녀와 가까워진다.

세 번째 사랑 이야기 –
사랑의 상처를 가진 남자, 여자… 그리고 그 치유의 과정
미래의 소설을 쓰면서 초우는 예전의 기억을 떠올린다.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도박사 수리첸(공리)에 대한 안타까운 기억. 그녀를 회상하던 초우는 동시에, 예전의 그가 그랬던 것처럼 다른 사랑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왕징웬에 대해 사랑의 감정을 가지게 된다. 현실에서 세 번의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을 맞이했던 초우는 소설 속에서 또 다른 아픈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또 다른 사랑 이야기 –
2046, 그 곳에 가면 잃어버린 사랑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소설 속 사람들은 몸 속에 마이크로 칩을 장착하고 살아가고, 안드로이드들은 기억력의 부재를 겪는다. 과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하나 같이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기 위해 2046을 향하는 열차를 탄다. 하지만 그것이 진실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왜냐하면 그 곳에 갔다가 되돌아온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2046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일본인 남자 탁(기무라 다쿠야)은 아름답고 따뜻한 몸을 가진 안드로이드 wjw1967(왕페이)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는 그녀에게 함께 떠나기를 부탁하지만 그녀는 다른 곳을 쳐다보고 있을 뿐이다.
몸은 그와 함께 있지만 그녀에게는 탁의 부탁이 전혀 들리지 않는 것 같다.
 
<daum영화에서 발췌>
 
 
 

올 가을,, 왕가위 영화를 만나다.

 
 
예전에 본 '화양연화'는 지금도 내가 좋아하는 영화중 하나로 꼽힌다.
영화 '2046'은 이 화양연화 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해도 될 만큼 영화 중간중간 상징적으로 화양연화를 떠올리는 이야기들이 삽입되어 있다.
"옛날 사람들은 자신들의 비밀이 있으면 산에 올라가 나무에 구멍을 파고 비밀을 말한 뒤 봉인했다"라는 이야기가
영화 도입부분에서도 나온다.
 
왕가위 영화에서 공통적으로 보여주는 사랑에 상처입은 영혼들이 여기에서도 등장하고 결국 서로를 갖지 못한 채
엇갈리는 사랑에 쓸쓸히 각자의 길로 흩어진다.
 
알면서도 따뜻하게 보듬어줄 수 없는 이유!
차우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냐는 연인의 말에 이렇게 말한다.
"예전에 당신이 뭐든지 빌려줄 수 있냐고 물었지, 지금 생각하면 빌려줄 수 없는 것이 딱 하나가 있다"라는 말처럼
사랑은 누구의 자리도 대신할 수 없는 것이므로...
 
쓸쓸함, 몽환적, 상실감... 영화의 화면에 처음부터 끝까지 짙게 드리운다.
 
배경음악이 좋아 몇곡을 구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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