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말이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
어찌보면 간단해.
산타클로스를 믿다가, 믿지 않다가, 결국에는 본인이 산타 할아버지가 되는 거야. 그게 인생이야.
- 이기주 《언어의 온도》 p101 중에서
*
산타클로스는 무엇으로 상징할 수 있을까.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기대 같은 것?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있다고 믿는 시절은 어찌보면 알지 못하는 데서 오는 희망이고 기대였을 것이다.
그러나 좀더 어른이 되고 세상을 알게 되면서 산타클로스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더 나이가 들면 산타클로스가 있든 없든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없다고 믿는 것보다 있다고 믿는 것이 나으니까 있는 쪽으로 믿어본다.
그러다가 산타는 결국 자신에게 자신이 주는 선물이라는 것을 조금 더 나이가 들면 깨닫게 된다.
그때 비로소 조금 인생을 알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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