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流花開
물이 흐르고 꽃이 핀다.
이 문장을 가만히 생각하면
'꽃은 흐르는 물에서 핀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물이 흐른다는 것은 시간이 쉼 없이 지나간다는 것이고
꽃이 피는 것은 지금 내 앞에서 피는 것이다.
강물은 같은 곳을 두번 지나가지 않는다.
흘러간 강물에 대해선 마음에서도 흘려보내주는 것,
그것을 인정하고 지금 이 시간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꽃피는 순간이 찾아오는 것이 아닐까.
'流'라는 뜻을 가슴에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