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설날...
어머님 입원해 계신 병원에 가서 이제야 왔다.
왠지 마음이 복잡하고 심란하다.
하지만 될수있으면 말하고 싶지 않다.
문제가 있어도 말하지만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 처럼...
음악만 계속 듣고 있다.
듣고 있으면 아련하게 조근조근 뭔가를 들려주는 것만 같아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
사는 일이 왜 이렇게 연민 가득한 일인지 모르겠다.
꽃이 피고지는 일, 바람 부는 일, 별들이 빛나는 일만큼이나...
오늘밤은 시집 한 권 꺼내들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