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타고 가면서 딸이 구워준 씨디를 틀었다.
100곡 넘게 들어있는 씨디인데 난 주로 램덤으로 듣는다.
듣다보니 어떤 가사가 내 귀에 쏙 들어오는 것이다.
아니 박혔다.^^
"너 때문에 살어
너 없으면 난 죽어
못난 날 지금껏
사랑해준 내 사랑...♬♪~~~"
ㅎㅎㅎ
혼자 웃는다.
무식하다 싶을 만큼 참 단순하다.
너 때문에 살고 너 없으면 죽는다니...
대체 어떤 노래일까 검색해보니
하하의 '너는 내 운명'이란다.
난 이런 단순명료한 것들이 좋을 때가 있다.
아무런 치장 없는, 더함과 뺌이 없는 순도 백프로의
감정들...
사실 인간의 감정은 복잡한 것 같으면서 가지를 하나씩
자르다보면 몸통 하나만 남는다.
실재하는 것 자체는 단순하다. 그것이 진실이다.
의외로 진실은 단순하다.
복잡한 일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 나머지는 가지치기할 줄을 아는 것,
자신의 감정에 대해 한가지로 정의하고
그에 대해 심플하게 접근하는 것...
단순하게 사는 연습이 필요할 때가 있다. (내 자신에게 말하는 중)
얼마나 좋으면
너 때문에 살고 너 없으면 죽는다 할까?
부러운 그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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