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마음

노래 듣다가...

kiku929 2010. 2. 27. 08:39

 

 

 

차를 타고 가면서 딸이 구워준 씨디를 틀었다.

100곡 넘게 들어있는 씨디인데 난 주로 램덤으로 듣는다.

듣다보니 어떤 가사가 내 귀에 쏙 들어오는 것이다.

아니 박혔다.^^


"너 때문에 살어
너 없으면 난 죽어
못난 날 지금껏
사랑해준 내 사랑...♬♪~~~"

 

ㅎㅎㅎ

혼자 웃는다.

무식하다 싶을 만큼 참 단순하다.

너 때문에 살고 너 없으면 죽는다니...

대체 어떤 노래일까 검색해보니

하하의 '너는 내 운명'이란다.

 

난 이런 단순명료한 것들이 좋을 때가 있다.

아무런 치장 없는, 더함과 뺌이 없는 순도 백프로의

감정들...

 

사실 인간의 감정은 복잡한 것 같으면서 가지를 하나씩

자르다보면 몸통 하나만 남는다.

실재하는 것 자체는 단순하다. 그것이 진실이다.

의외로 진실은 단순하다.

 

복잡한 일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 나머지는 가지치기할 줄을 아는 것,

자신의 감정에 대해 한가지로 정의하고

그에 대해 심플하게 접근하는 것...

단순하게 사는 연습이 필요할 때가 있다. (내 자신에게 말하는 중)

 

얼마나 좋으면

너 때문에 살고 너 없으면 죽는다 할까?

부러운 그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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