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장의 클로바잎은 행복을 뜻하고
네 장의 클로바잎은 행운을 뜻한다고 한다.
어쩌면 우린 행운을 찾기 위해
가까이 있는 행복을 보지 못하는 건지도 모른다.
"일상 속에서 행복 찾기"
이건 내 삶의 모토이기도 하다.
내가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동경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것에서 마음껏 누리고 사는 것...
그래서 난 벚꽃이 피거나 단풍이 들면 멀리까지
구경갈 수 없는 것이 나의 현실이지만
가까운 공원이나 약수터는 거의 날마다 가다시피 한다.
아이들이나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아님 나 혼자서라도...
커피와 과일과 간식거리만 준비해도 된다.
아니면 김밥 몇 줄 사서 도시락에 담아가도 된다.
돗자리만 있으면 몇시간은 정말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
얼마전에도 난 딸 둘과 공원에 갔다.
주차비 2000원, 도시락과 과일, 커피는 집에서,
그리고 음료수와 과자는 가다가 샀다.
만원도 들지 않았다.
그리고 난 몇시간을 그 넓은 공원에서 책도 읽고 음악도 듣고
산책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맘껏 누리다 왔다.
나무와 꽃의 주인은
바라보는 사람이 주인이다.
내 땅이 없어도 내 땅의 나무를 가진 사람보다
더 많이 바라보며 살면 내가 훨씬 부자인 셈...
세 장의 클로바잎이 네 장의 클로바잎보다 많은 이유도
행복은 우리 가까이에서 넘쳐나기 때문이 아닐까?
2008.7.1
아이들이랑 인천 대공원으로...^^
도시락이랑 과자랑 음료수랑 읽을 책들..
평상에 돗자리 깔고 모기장 치고,
MP3에 스피커를 연결해서 노라존스의 음악을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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