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서랍

꽃과 어린왕자

kiku929 2010. 3. 2. 20:52

 

 

 

어린 왕자는 어느날 지구에 내려와 어느 정원에 가득 피어있는 장미를 보게 된다.
그리고 자기가 별에 두고온 장미를 생각하며 실망한다.
세상에 단 하나라고 여겼던 장미가 이렇게 흔하다니...
하지만 어린왕자는 장미가 자기가 길들여놓은 것이기에 틀별하다는 걸 깨닫게 된다.
벌레를 잡아주고 물을 주고 그늘을 만들어주며 키운 장미이기에
세상에 단 하나의 의미가 된다는 걸...
그리고 길들여 놓은 것에는 책임이 있다는 여우의 말을 생각한다.
 
길들여지든 길들이든 인간관계는 이렇게 만들어진다.
길들여진다는 것은 연속성을 의미한다.
어느날 그 연속성이 깨어질 때 우린 상처를 받기도 하고
한결같을 때 마음의 안정과 믿음을 얻는다.
그러니 관계란 여우의 말처럼 길들이는 만큼의 책임이 있고
자유를 저당잡히는 행위인지도 모를일이다.
 
중요한 건
사랑은 어떤 것도 짐이 되지 않는다는 것...
사랑하는 순간 짐은 이미 무게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사랑으로 인한 짐은 기꺼이 지고 가는 것이다.
 
"기꺼이...."
 
사랑만이 할 수 있는 마법이 아닐까?
우리 인간이 희망일 수 있다는 것도 바로 사랑하는 마음때문이란 건 틀림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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