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서랍

비우고 보내고 놓아주는 것...

kiku929 2010. 3. 2. 20:26

 

 

 

 

 

이제는

비우고 보내고 놓아주는 것을

배우고 싶다.

 

아주 담담한 마음으로

왜 그래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지도 않고

그래, 자연은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그 상태로 존재할 뿐...

 

예전 어느 영화에서 이런 대사가 나온다.

 

'처음부터 내 것이었다면

그건 떠나보내도 언젠가는 다시 오게 되어있다고,

만약 내게로 오지 않는다면

그건 처음부터 내 것이 아니었던 거라고...'

 

그저 하늘의 구름 바라보듯

나에게 오고 가는 것들에 집착하지도

슬퍼하지도 말자.

 

올 것은 오게 되어있고

갈 것은 가게 되어있다.

 

 

 

 2008.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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