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서랍

영원에 대한 단상

kiku929 2010. 3. 28. 00:51

 

 

      

 

 

이 세상 불변의 진실이라면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것,

 

우린 이러한 상실의 체계 안에서 하루 하루 자신의 존재를 남긴다.

그 자체가 얼마나 모순되고 허무한 일인가.

하지만 순간을 아름다움으로 바라보는 눈,

살아가는 내내 그 순간을 영원처럼 가슴에 품고 추억하며 사는 일,

 

난 그렇게 내게 온 것들과  더불어 살아가다가

나의 소멸과 함께 저절로 내 안에서 거두어가고 싶다.

그때까지만은 내 힘으로 지켜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가능한 일이 될 것이다.

 

나에게만 영원한...

하지만 나에게는 영원한....

 

 

 

 

 

 

 

'글서랍' 카테고리의 다른 글

휴일 아침에...  (0) 2010.04.04
사랑이라는 희망...  (0) 2010.03.30
放下着   (0) 2010.03.28
관계에서 주어지는 역할...  (0) 2010.03.27
겨울 단상  (0) 2010.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