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하착,
모든 집착을 내려놓는다는 말.
이 말을 나는 언제나 주문처럼 되뇌인다.
내 마음을 호수처럼 가져야지.
호수는 구름이든 산그늘이든 바람이든 새든
제 안에 담아내기만 할뿐 소유하지는 않으니까...
그들이 한때 내게 머물렀던 풍경만 기억해야지.
삶은 어쩌면 끝없이 놓아주는 일인지도 모른다.
아파하다 하나를 놓아주고,
또 아파하다 하나를 놓아주고...
그렇게 종내, 아파할 일 없이 빈 손이 되어 떠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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