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중앙공원에서 2010.7.8
해마다 이맘쯤이면 능소화꽃이 아프게 온다.
언제부턴가 꽃은 피는 것이 아니라 오는 것 같다는 생각...
능소화는 피면서 통꽃으로 떨어진다.
그래서 바닥에 뒹구는 꽃들조차 색깔이 선명하다.
나무에 피어있는 꽃들과 다를바 없이 곱디고운 모습 그대로이다.
가장 아름다움의 절정일 때 미련없이 지고마는 그 처연한 운명이라니.
후둑후둑 몸을 던지며 떨어지는 그 모습이 이 밤 자꾸만 눈에 밟힌다.
한갖 꽃이거늘,
왜 이리도 내 마음 속에 아프게 피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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