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요.♡
엄마 지갑 볼 때마다 속상해서 언제 좋은 거 사줘야지 사줘야지 하다
이렇게 내 소원을 이루었어요.ㅋㅋ
오래 오래 쓰세요.
엄마가 주시는 사랑, 이렇게나마 갚으려고 해요.
그리고 앞으로도 조금씩 더요. ^^
그러려면 몸 좀 챙겨서 건강해야죠.
맨날 아프면 어떻게 하려구..ㅠ 몸 신경 좀 쓰기! 알았죠?
이제 어버이날이기도 해서 타이밍이 딱 좋다.ㅋㅋ
엄마가 태어나서 내가 있는거고 또 내가 이렇게 이만큼 자랐어요.
이게 제일 큰 선물이죠? ^^
엄마의 짐, 다 덜어드릴 거라고 장담은 못하지만 노력할께요.
대신 엄마도 순응보단 도전을!
엄마는 너무 바람 같애서 걱정이양.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꼬..ㅋㅋㅋ
엄마! 사랑해요.♡ 내 엄마가 최고예요.
다시 한 번 생일 축하드려요~ ♡
2008.5.3 토 가영 올림
우리 큰 딸, 가영이...
내 생일 선물로 지갑을 샀는데 이제야 원하는 모델이 왔다고 오늘 들고 왔다.
구찌 지갑...
일년동안 자기 용돈으로 적금을 부어서 준비한 거란다.
모르긴 해도 한달 4,5만원씩은 저금해야 했을텐데..
아이들은 내가 나 자신에게 투자를 안한다고 뭐라한다.
명품같은 것에도 관심없고, 피부맛사지며, 머리모양이며, 건강이며
별로 신경쓰지 않는 엄마가 맘에 안드나보다.
그래도 나름대로 꾸미고 다니는데...^^;
하기야 젊을 땐 꾸미지 않아도 건강하고 이쁘지만
나이들수록 상실되는 세월만큼 얼마간의 인위적인 보충도 필요하다는 걸
느끼긴 하지만...
나더러 카페 정모때 꼭 가져가라고 한다.
어디 잃어버릴까봐 무서워서 갖고 다니겠나...ㅎ
큰 딸은 나를 닮아 여대를 다니면서도 참 소박하게 다닌다.
메이커도 따지지 않고 인터넷에서 싼 옷들을 구입해 나름대로 센스입게 입고 다닌다.
요즘 젊은 아이들도 한 두개 정도는 명품을 갖고 다니는데 우리 딸들은
그런 것에 욕심내지 않는다.
그런 딸에게서 받은 선물이 기쁘기도 하면서 마음이 짠해진다.
오래 오래 그 마음을 생각하며 잘 써야지.
사랑한다, 가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