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풍경

구찌 지갑

kiku929 2010. 1. 9. 16:04

 

 

 

 

 

 

 

 

엄마♡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요.♡

엄마 지갑 볼 때마다 속상해서 언제 좋은 거 사줘야지 사줘야지 하다

이렇게 내 소원을 이루었어요.ㅋㅋ

오래 오래 쓰세요.

엄마가 주시는 사랑, 이렇게나마 갚으려고 해요.

그리고 앞으로도 조금씩 더요. ^^

그러려면 몸 좀 챙겨서 건강해야죠.

맨날 아프면 어떻게 하려구..ㅠ 몸 신경 좀 쓰기! 알았죠?

이제 어버이날이기도 해서 타이밍이 딱 좋다.ㅋㅋ

엄마가 태어나서 내가 있는거고 또 내가 이렇게 이만큼 자랐어요.

이게 제일 큰 선물이죠?  ^^

엄마의 짐, 다 덜어드릴 거라고 장담은 못하지만 노력할께요.

대신 엄마도 순응보단 도전을!

엄마는 너무 바람 같애서 걱정이양.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꼬..ㅋㅋㅋ

엄마! 사랑해요.♡  내 엄마가 최고예요.

다시 한 번 생일 축하드려요~ ♡

 

2008.5.3 토 가영 올림

 

우리 큰 딸, 가영이...

내 생일 선물로 지갑을 샀는데 이제야 원하는 모델이 왔다고 오늘 들고 왔다.

구찌 지갑...

일년동안 자기 용돈으로 적금을 부어서 준비한 거란다.

모르긴 해도 한달 4,5만원씩은 저금해야 했을텐데..

 

아이들은 내가 나 자신에게 투자를 안한다고 뭐라한다.

명품같은 것에도 관심없고, 피부맛사지며, 머리모양이며, 건강이며

별로 신경쓰지 않는 엄마가 맘에 안드나보다.

그래도 나름대로 꾸미고 다니는데...^^;

하기야 젊을 땐 꾸미지 않아도 건강하고 이쁘지만

나이들수록 상실되는 세월만큼 얼마간의 인위적인 보충도 필요하다는 걸

느끼긴 하지만...

 

나더러 카페 정모때 꼭 가져가라고 한다.

어디 잃어버릴까봐 무서워서 갖고 다니겠나...ㅎ

큰 딸은 나를 닮아 여대를 다니면서도 참 소박하게 다닌다.

메이커도 따지지 않고 인터넷에서 싼 옷들을 구입해 나름대로 센스입게 입고 다닌다.

요즘 젊은 아이들도 한 두개 정도는 명품을 갖고 다니는데 우리 딸들은

그런 것에 욕심내지 않는다.

그런 딸에게서 받은 선물이 기쁘기도 하면서 마음이 짠해진다.

 

오래 오래 그 마음을 생각하며 잘 써야지.

사랑한다, 가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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