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무량사에서...
위대한 예술은 진실 탐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견디는 법을 배우는 데 있다.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점이다.
<나의 가장 사랑스러운 적>중에서 / 코니 팔멘, 이계숙 옮김
*
진실을 대면하는 일은 마음의 각오를 먼저 단단히 하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다.
더구나 그 진실을 입으로 내뱉고 확인하게 되는 과정은 더욱 고통스럽다.
그래서 때로는 적당히 시간에 묻혀 지나가줬으면 바라기도 한다.
바로 '불편한 진실'인 것이다.
그러나,
위대한 예술이 그렇듯이
참다운 삶 역시 진실을 견디는 법을 배우는 데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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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펼쳐 들었다.
두번 째 읽는 것이기에 흩어볼 요량이었는데 처음 보는 책처럼 낯선 길을 찾아가는 기분이었다.
이제는 억지로 욱여넣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일까.
스펀지처럼 흡수할 수 있는 나이는 정말 아닌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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