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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예술은 진실을 견디는 법을 배우는 데 있다

kiku929 2012. 10. 11. 02:09

 

 

 

 

         

                                                                                                 외산 무량사에서...

 

 

 

 

위대한 예술은 진실 탐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견디는 법을 배우는 데 있다.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점이다.

 

 

<나의 가장 사랑스러운 적>중에서 / 코니 팔멘, 이계숙 옮김

 

 

 

*

진실을 대면하는 일은 마음의 각오를 먼저 단단히 하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다.

더구나 그 진실을 입으로 내뱉고 확인하게 되는 과정은 더욱 고통스럽다.

그래서 때로는 적당히 시간에 묻혀 지나가줬으면 바라기도 한다.

바로 '불편한 진실'인 것이다.

 

그러나,

위대한 예술이 그렇듯이

참다운 삶 역시 진실을 견디는 법을 배우는 데 있는 것이 아닐까?

 

 

 

**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펼쳐 들었다.

두번 째 읽는 것이기에 흩어볼 요량이었는데 처음 보는 책처럼 낯선 길을 찾아가는 기분이었다.

이제는 억지로 욱여넣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일까.

스펀지처럼 흡수할 수 있는 나이는 정말 아닌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