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마음

사티의 음악을 듣는 밤...

kiku929 2013. 2. 23. 00:16

 

 

 

내가 좋아하는 사티의 짐노페디...

이 음악을 듣고 있으면 그냥 뭐라도 끄적이고 싶어지게 된다.

 

발자국 소리 같기도 하고, 빗방울 소리 같기도 하고, 누군가 노크하는 소리 같기도 한 선율...

아무것도 기다릴 것 없는 사람이라할지라도 이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막연한 그리움이 맨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오는 것을 느끼게 될 거라고.

굳어버린 마음도 풀리게 하는 마법같은 저 소리...

 

요즘은 보르헤스의 단편집을 읽고 있다.

보르헤스의 작품은 전체가 알레고리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평면적인 사고에 익숙한 나에겐 난해하게 읽힌다.

내가 보르헤스 작품을 일부러라도 읽고자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몇번을 반복하여 읽다보면 작가가 보는 사물이 내 눈에도 조금은 보이지 않을까?

(기대해 보지만)

 

아는만큼 보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아는만큼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커피 한 잔이 정말 맛있을 것만 같은 밤...

그래서 나는 커피 타러 간다. ♪~

 

내일은 다행히 좀 늦잠을 자도 되는 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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