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리추얼...

 

 

 

 

                                                                                               지금  내 책상앞....

 

 

리추얼은 일상에서 반복되는 일정한 행동패턴을 의미한다

습관과 리추얼은 같은 현상이지만 습관에는 의미부여가 생략되어있다.

반면 리추얼에는 반복되는 행동패턴과 더불어 일정한 정서적 반응과 의미부여의 과정이 동반된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중에서  / 김정운 지음, 쌤앤파커스 (2009)

 

 

 

 

 

 

아이들 모두 학교로, 직장으로 떠나고 나 혼자 남은 시간,

설거지만 해놓고 서둘러  커피 한 잔을 들고서 책상위에 앉는다.

스텐드의 불을 밝히고 노트북을 켠다.

그리고 책상앞에 있는 불투명 창문을 활짝 연다.

음악을 들으며 커피를 마신다...

이 순간이 내가 하루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말하자면 나의 리추얼인 셈이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카네만 교수는 일상의 즐거움은 행복의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고 말한다.

자신만의 리추얼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만큼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우리 남편이 주말에 로또를 사면서 행복해 하는 것도,

우리 오빠가 퇴근하고 샤워를 한 후 마시는 첫 잔의 차가운 맥주에 행복해 하는 것도,

또 어떤 엄마가 바닥을 싹싹 닦고나서 반짝반짝 윤나는 걸 바라볼 때 행복하다는 것도 (참 부럽다)  

모두 리추얼이다.

 

행복은 이렇게 소소한 것...

우리의 주변에 널려 있는 모든 것들에 온 감각을 열어 마음으로 느끼고자 한다면

창문을 열었을 때 불어오는 바람결 하나에도 행복해질 수가 있다.

 

삶의 리추얼... 많이 많이 개발하고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