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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란...

kiku929 2013. 3. 28. 08:28

 

 

 

                                                                             절에서...맛있었다. ^^

 

 

 

 

바라밀행의 첫 항목은 보시입니다. 올바른 보시를 하려면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를 해야 합니다.

무주상보시란 상(相)에 머무름 없이 보시를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보시하는 사람이 보시했다는 집착을 갖지 않는 것입니다.

집착하지 않는다는 것은 '나는 누구에게 어떠한 물건을 보시했으므로 나에게 어떤 보답이  있을 것이다'라는

기대를 갖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어떻게 보시했다는 집착이 없을 수 있을까요?

보시는 보시 행위 그 자체로 보시하는 사람에게 이익이 되고 행복이 된다는 것을 알 때 가능합니다.

보시 행위 그 자체로써 자신의 업장이 소멸되어 후처의 세계에 한 걸음 다가간 것이 이익인 것이지,

다른 어떤 대가를 바라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인간 붓다, 그 위대한 삶과 사상> 중에서 / 법륜지음, 정토출판

 

 

 

 

 

 

보시의 행위 자체를 자신의 행복이 되고 이익이 되는 일로 인식하면 누군가에게 뭔가를 베풀었을 때

그것은 상대를 위한 것이 아닌, 자신을 위한 행위가 되므로 베푼 행위에 대해 기대하지 않게 된다는 말씀이다.

 

자아실현의 최고 단계는 '봉사'라고 한다.

자신의 노고가 남을 기쁘게 해주는 일에 쓰여질 때 자족감도 함께 커지기 때문이란다.

그러므로 봉사라는 일에는 '흔쾌히',또는 '기꺼이'라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 같다.

 

스님의 말씀처럼 알게 모르게 빚을 지며 살아온 시간에 대해 그 빚을 갚는 거라고 생각하면

기대하는 마음은 저절로 사라지게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