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 마음의 풍경....
올 해는 그냥 분갈이는 하지 않고 지금 있는 그대로 키워야지 했는데 결국 참지를 못하고 오늘 분갈이를 했다.
내년에는 거주지가 어떻게 될 지 몰라 올 해는 최대한 화분 크기며 개체수를 늘리지 않고자 한 것인데
화초들이 생기를 잃어가는 것만 같아 흙을 사고 세 시간 동안 거실에서 분갈이를 한 것이다.
점점 몸집이 커져서 이제는 좁은 베란다에서 키우는 것이 수월치가 않다.
올 들어 요즘이 가장 여유로운 날들이다.
모처럼 이병률 시인의 시집을 들었다. 이병률 시인의 시는 참 난해하다.
바람같은 시라고나 할까.
있는 듯 없는 듯, 보이는 듯 보이지 않는 듯, 잡히는 듯 잡히지 않는 듯...
그래서 몇번을 읽어도 뚜렷하게 감이 잡히지를 않는다.
그런 시를 쓰는 시인의 머리와 가슴이 궁금하다.
분갈이를 마치고 음악을 듣고 커피를 마신다.
그리고 블로그에 생각나는대로 끄적인다.
아~ 행복하다!!
가뭄끝에 모처럼 단비를 맞는 푸른 식물들의 마음이 아마도 이러하지 않을까?
'바람마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디로 갈까나? (0) | 2014.07.24 |
---|---|
모처럼 책을 주문하고 (0) | 2014.06.28 |
잠시... (0) | 2014.05.01 |
모처럼... (0) | 2014.04.11 |
고통을 알아준다는 것... (0) | 2014.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