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풍경 / 김영승

kiku929 2016. 12. 20. 00:40




풍경



김영승




풍경으로 살던 내가

풍경을 보니

아파트 夜景이 그저

누가 기증한 각막에, 안구의

글썽거림 같다


차창 밖 야경엔

마을버스 內

모니터 화면이 비치고

左의 차량 행렬이 右로

비친다


불빛은 두 줄의

붉은 줄







*

참 쓸쓸한 밤이다.

나이면서 내 자신이 혼란스러울 때

나를 어떻게 해야 하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화과 숲 / 황인찬  (0) 2016.12.28
夏至 외 1편 / 김소현  (0) 2016.12.27
불면 / 강정  (0) 2016.12.18
얼음처럼 /이장욱  (0) 2016.12.15
반성 743 / 김영승  (0) 2016.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