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울렁이게 만드는 작품

kiku929 2017. 12. 28. 02:22




절제와 집약의 에너지가 시적으로 작동하고

캔버스에 바이브레이션을 일으킬 때 공간과 보는 자를 울렁이게 만듭니다.


-『현대문학』(2015년 1월호) 「이우환과의 대화」중에서





*


이우환 화백과의 인터뷰가 흥미로웠다.

모든 예술은 궁극에는 하나로 통하는 것 같다.


위의 말을 시 창작의 원리로 바꾼다면

최소한의 언어로 긴장감을 주면서 감성적 울림을 일으킬 때 여백 또한 시의 언어가 되는 것이다.

이때 시는 시 밖에서 다시 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