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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완벽한 소통을 꿈꾸고...

kiku929 2010. 1. 13. 17:28

 

 

                  

 

 

감꽃은 핀다고 하지만 메밀, 콩, 팥, 고추 꽃은 '인다'고 합니다.

보리 이삭과 벼 이삭은 '팬다'고 합니다. 보리가 누렇게 익는 철은 '보리누름'이라고 합니다.

자운영꽃은 자연적인 비료가 되기 때문에 '녹비'라고도 합니다.

이러한 자연의 정확한 언어를 배우면서 나는 자연과 완벽한 소통을 꿈꾸고 그런 소통으로

자연과 친구가 되고자 합니다.

 

감나무 한 그루를 가진 행복 中 / 정일근

 

 

 

 

핀다, 인다, 팬다...

 

자연과의 소통이 언어로 되는 건 아니겠지만

저렇듯 이쁜 이름들을 자기 자리에 찾아 앉혀주고 싶다.

그리고 사랑스럽게 불러주고 싶다.

 

 

 

 

 

* '인다'라는 말을 찾아보니 사전엔 나오지 않고 '일다'로 나와 있다.

예)  메밀꽃이 일다.

      노굿이 일다 (노굿: 콩이나 팥 따위의 꽃- 팥노굿, 콩노굿)

 

 일다 (생김, 시작)

 

1 없던 현상이 생기다.

2 희미하거나 약하던 것이 왕성하여지다

3 겉으로 부풀거나 위로 솟아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