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대답한다. 언젠가 그대가 이 삶 속에 없다 해도,
나는 여전히 이 삶을 축복하고 사랑할 것이라고. 그러자 그대는 웃음을
터뜨리며, 환한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좋아요. 그렇다면, 더 좋아요.
이 책을 쓸 때, 이 문장을 전부 그대로 쓴다고 약속해줘요.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문학이 되어버릴 거예요. 절대로 문학을 해서는 안 돼요.
글을 써야 하는 거죠. 그건 같은 것이 아니라구요. 약속해줘요.
나는 그러마고 약속했고, 우리는 곧 화제를 바꾸었다.
사랑은 죽음처럼 강하다 p126 / 크리스티앙 보뱅
내가 좋아하는 시에 김용택시인의 '참 좋은 당신'이 있는데 난
아, 생각만 해도/참 /좋은 당신.
이 구절을 특히나 좋아한다.
아무런 꾸밈이 없는 이 한마디,
어떤 시보다 사랑스런 마음이 물결처럼 잔잔히 흘러 가슴을 채운다.
누군가 나에게 글을 써준다면
아무런 비유없는, 가감없는,이런 소박하고 아름다운 한 마디면 좋겠다.
시로써의 언어가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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