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마음

마가복음 4장 3절~ 8절

kiku929 2018. 8. 16. 02:07





들으라,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뿌릴 새 더러는 길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고

더러는 흙이 얕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해가 돋은 후에 타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고

더러는 가시떨기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 기운을 막으므로 결실하지 못하였고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자라 무성하여 결실하였으니 삼십 배나 육십 배나 백 배가 되었느니라 하시고





*

성경에 문외한인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절이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씨'는 예수님의 말씀이겠지만 나는 '인연'으로 생각해왔다.

4절부터 7절까지는 오랜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사라진 인연이 될 테고

8절은 좋은 인연으로 맺어 오래도록 그 관계가 지속되는 경우일 것이다. 그리고 그 관계는 삼십 배, 육십 배, 그 이상의

결실을 맺게 되는 인연이지만 대부분의 인연은 여기까지 가지 못하고 멀어져버리곤 한다.


그래서 8절은 기도하는 마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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