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표류자가 다정한 얼굴로 잠시 올랐다가 손 흔들고 떠나는 섬들.
누구나, 우리는 조용히 흔들리며 소금 물살에 흘러가는 듯 보이는 작은 섬들이며
동시에 누군가의 등을 타고 올라 쉬고 싶은 지친 표류자들이다.
나비 中에서 / 전경린
우리는 누군가에게 섬이 되기도 하고 누군가는 우리에게 섬이 되어주기도 한다.
섬인 동시에 표류자인 사람들...
나는 누구의 등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을 것인가,
누구를 나의 등에 태우고 잠시 쉬게 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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