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220218 - 돌아가기

kiku929 2022. 2. 18. 19:44

 

어느 시점에서 나를 놓치고 만 내가 있다.

그리고 나는 어느 시점부턴가 열등감에 사로잡혔던 적이 있다.

내 자신이 눈치를 보는 나약한 사람이 아닐까

나의 장점이라고 믿었던 것들이 나의 단점은 아닐까 의심스러웠던 그 어느 시점.

 

잘 웃는 것이 상대의 비위를 맞추기 위한 거라는,

친절한 것이 상대에게 비굴한 행동이라는,

배려하는 마음이 상대에게 잘보이기 위한 거라는,

그러한 말을 들었을 때다.

 

그러나 이제는 확신할 수 있다.

웃지 않는 것으로, 무뚝뚝한 것으로, 배려하지 않는 것으로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려는 것은 하수라는 것을.

 

어떤 순간, 어떤 경우에도

미소와 친절과 배려는 옳은 덕목이다.

사람 사이에 위 아래는 없으며 서로에게 친절한 관계만이 진정 가깝게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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