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서랍

막내 메일

kiku929 2010. 3. 3. 22:44

                

             핸드폰으로..2009.8.5

                      

 

 

 

엄마, 안녕하세요? 저 영일이예요.

엄마가 저보고 컴퓨터 하지 말라 나무라시는데, 저가 게임에서 지금 운이 좋은데,  조금만 더 하게

해주세요.

예를 들어서 음~ 책을 30분 읽으면 컴퓨터 10분 하게 해주던가 그런것이요. 제발 부탁 드립니다.

엄마도 저가 없을 때 많이 하잖아요. 치사해요. 안녕히 계세요.

 

메일부탁

 

2005년 6월 23일 목요일

                     영일올림


 

 

 

사랑하는 엄마 ^^

엄마~ 나영일이야^^
엄마 있잖아, 이제 가을이지?
가을은 하늘이 높아.
엄마의 마음도 가을의 하늘처럼 높길 바래^^
난 엄마가 좋아.

이세상이 하나인데
그많은 사람들중에 엄마를 만난건 운명 아닐까?
지구별 여행자 보니까 우연이라는 것은 없대.
벌써 태어날 때 부터,
아니 태어나기전부터 운명이라는게 정해져있대.
우리도 그런것 아닐까?

 
그럼 안녕~!

 

 2007.9.17

 

 

 

 

엄마..

나 영일이야..

있잖아.. 엄마 약속하면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

 

옛날에도 엄마가 약속 같은거 잊을때

그때 몰래 울었어..

엄마는 나한테 약속을 지키라고 하지만 잊는게 더 나쁜게 아닐까?

약속을 어기는 것은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지만 잊는것은

양심의 가책도 안느껴 지잖아..

엄마는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거야 라고하잖아?

잊는게 더나쁜것같애.

엄마도 약속을 잊지 않도록 약속!

 

2007.9.18

 

 

 

 

치, 엄마는 왜 나한테 메일 보내면서도 책소개 해..

엄마 그리고 용돈좀 제대로 줘 ㅠㅠ

요즘에 나 아무것도 못사먹고 있어..

용돈도 제대로 주고..

 

오늘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었드라..

또 사람들 죽고 그런거 아닐까..

걱정이야

엄마는 그런생각안들어?

 
2007년 9월 19일 수요일, 오후 21시 20분 55

 

 

 

읽어보면서 빙그레...ㅎ~

 

블로그를 정리하는데 막내가 쓴 메일이 있어 모아보았다.

다 사라지고 이것만 남았다. ㅜㅜ

 

막내는 지금 중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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