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실망시키지 않은...
알랭 드 보통의 해박한 철학적 지식과 깊은 통찰력에 한장 한장
감탄하며 읽어나갔다.
제목처럼 사랑을 하는 연인들라면 스스로에게 수없이 질문을 하게 되는
'우리는 사랑일까'라는 답을 찾기 위해 여주인공 앨리스의 입장에서 풀어나간다.
사랑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느낄 때, 혹은 상대의 사랑에 확신할 수 없을 때에도
연인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동안은 사랑이라고 믿고 싶어하고
믿을 수 있는 면만을 기억하며 자신에세 세뇌시키곤 한다.
스스로에게 자기 탓이라는 반성과 후회, 죄책감이란 올가미를 씌우면서...
앨리스도 그러한 갈등을 거쳐 마침내는 자신에게 이기적이었던 남자에게
이별을 선언한다.
우리 딸들이 꼭 읽었으면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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