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제일 먼저 진실에 도달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지만, 증명은 아름답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으니까."
"증명에 아름답고 아름답지 않고가 있나요?"
"물론이지."
박사는 일어나 싱크대 앞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는 내 얼굴을 들여다보며 단언했다.
"진짜 증명은 한 치의 빈틈도 없는 딱딱함과 부드러움이 서로 모순되지 않고 조화를 이루고 있지.
틀리지는 않아도 너저분하고 짜증나는 증명도 얼마든지 있어. 알겠나?
왜 별이 아름다운지 아무도 설명하지 못하는 것처럼, 수학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도 곤란한
일이지만 말이야."
<박사가 사랑한 수식>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것을 아름답게 만드는,
아름답게 지켜주는 사람이고 싶다.
박사의 수학이 박사로인해 더 아름다워지는 것처럼...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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