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마음

지금은...

kiku929 2010. 3. 23. 14:09

 

 

 

현실이 자꾸만 뒤쫒아온다.

 

눈을 마주치지 않으면

슬그머니 꽁무니를 빼겠거니 했건만

이제는 막다른 골목이다.

 

지금은 표정을 바꾸고

돌아서야할 때,

그래, 무슨 일인데 그러니 하고

성큼성큼 다가가야할 때,

 

우울이 깊어져

더이상 침식되기 전에

해결사가 되어

별 일도 아니라는 듯

태연히 처리해버려야 한다

 

당분간

책장을 덮고

생각을 접고

나를 접는다, 버린다, 잊는다.

 

개선하는 장군처럼

탁탁 손을 털고

다시 나에게로 돌아오기 위해

 

지금은 돌아서서 똑바로

바라보아야 할 때...

 

 

 

 

 

 

'바람마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와인을 선물 받고.  (0) 2010.03.29
여유로운 오후...^^  (0) 2010.03.26
찔레꽃 길을 걸으며...  (0) 2010.03.21
.......  (0) 2010.03.16
꽃소식  (0) 2010.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