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마음

아침에 잠깐...

kiku929 2010. 4. 29. 07:32

 

 

오늘 졸업앨범 사진 찍는다고 큰 딸은 아침 일찍 나가고

난 커피 한잔 들고 창가에 섰다.

어제 하루종일 내리던 비는 그쳤지만 차가워보이는 바람은 어제처럼 여전히 분다.

어둠이 갔구나하는 이 새삼스러운 느낌이라니...

이 아침이 참 낯설다.

 

중요한 것은 오늘 이 아침 나의 창가에 내가 서 있다는 것...

요리사가 자기 앞에 있는 재료들로 요리를 만들어 내는 것처럼

난 이 아침 내 앞에 보이는 이것들과 더불어 오늘 하루를 살아가야 한다는 것...

 

이제 막내를 깨우고 아침 밥상을 차려야지...

하루의 요리가 이제부터 시작이다.

 

 

 

 

 

 

 

'바람마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젠가는....  (0) 2010.05.12
본질을 보지 못하는 愚...  (0) 2010.05.12
비오는 날...  (0) 2010.04.28
2010년 4월 26일, 벚꽃 피어있던 날....  (0) 2010.04.27
휴일 아침...  (0) 2010.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