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 임솔야 하얀 임솔야 불을 끄니 불을 켜고 있을 때의 내 생각을 누군가 훤히 읽기 시작한다. 낮에 만난 이야기들은 햇빛에 닿아 타버렸다. 베란다의 토끼는 귀가 커다랬고 털이 하얬고 나날이 뚱뚱해졌다. 내가 없는 한낮에 벽지를 뜯고 책상을 갉고 내 운동화를 핥더니 어느 날 죽어버렸다. .. !시 2018.01.09
내 마음에 드는 나 새해가 시작되고 벌써 또 열흘이 지났다. 뒤돌아보면 세월은 너무 빨라서 이제는 되도록 날짜를 헤아려보는 일은 하지 않을까 한다. 세월을 의식하지 않고 다만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살아야겠다. 요즘 내가 바라는 것이 있다면 평정심이다. 마음의 잡념이 생기면 그것이 곁가지임을 깨닫.. 바람마음 2018.01.09
대천 눈이 내린 날 2018년 1월 8일친구 수현이로부터 아침 10시쯤 만나자는 문자가 왔다."눈이 와서 수목원에 갈까해서"나는 머뭇거림도 없이 "좋아"하고 답장을 했다.많은 눈은 아니었지만 창밖으로 눈발이 보였다.눈오는 날의 수목원...생각만해도 가슴 설레는 일이다.맨처음 성주산 심원 계곡아무도 밟지 않.. 내마음의풍경 2018.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