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1일 부평공원에서 막내와 모처럼 공원에 갔다. 2월의 첫날,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기분 좋은 출발^^ 열매받침일까? 멀리서 보면 목련이 핀 모습 같다. 이름을 몰라서 답답한.... 미루나무라고 알고 있었는데 오늘 가지를 보고 혹 백양나무나 은사시나무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씨앗이 떨어지고 빈 껍질만 .. 내마음의풍경 2017.02.03
겨울강 / 박남철 겨울강 박남철 겨울강에 나가 허옇게 얼어붙은 강물 위에 돌 하나를 던져본다 쩡 쩡 쩡 쩡 쩡 강물은 쩡, 쩡, 쩡, 돌을 튕기며, 쩡, 지가 무슨 바닥이나 된다는 듯이 쩡, 쩡, 쩡, 쩡, 쩡, 강물은, 쩡, 언젠가 녹아 흐를 것들이, 쩡 봄이 오면 녹아 흐를 것들이, 쩡, 쩡 아예 되기도 전에 다 녹아 .. !시 2017.02.03
늦봄에 내리는 눈 / 신미나 늦봄에 내리는 눈 신미나 거울에 손바닥을 대면 짧은 김이 서린다 손바닥을 떼면 혼처럼 사라진다 젓가락을 세로로 꽂으면 불행이 찾아온다고 했다 그것은 향을 꽂는 모습과 비슷하다 전보다 거울이 어두워졌다 눈 밑의 점이 진해 보인다 당신이 말하길 귀신들은 향냄새를 좋아한다고 .. !시 2017.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