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전혜린 (민서출판)

kiku929 2010. 1. 11. 17:46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사실은 하인리히 뵐의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를 읽기위해 큰 딸에게 부탁했는데

딸이 동명의 이 책으로 빌려오게 되어 다시 읽게 되었다.

이렇게 덕분에 전혀 의도하지 않은, 그러면서  불시착한 곳이 주는 설렘과 호기심으로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이다.

 

기억의 아득한 너머로 사라져버린 '전혜린'

새로이 내가 기억하고 있는 그녀를 다시 꺼내며 옛애인과의 조우처럼 그녀가 나직히 들려주는 이야기에

모든 촉수를 열고 따뜻하게, 달콤하게 그러면서 서글프게 내 안에 담았다.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는 마음으로...

 

전혜린의 유고집이기도 한 이 책은 너무나도 유명하여 따로 적지는 않는다.

그녀의 생에 대해서도....

아직도 그녀를 기억하고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그녀가 알아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