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하인리히 뵐의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를 읽기위해 큰 딸에게 부탁했는데
딸이 동명의 이 책으로 빌려오게 되어 다시 읽게 되었다.
이렇게 덕분에 전혀 의도하지 않은, 그러면서 불시착한 곳이 주는 설렘과 호기심으로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이다.
기억의 아득한 너머로 사라져버린 '전혜린'
새로이 내가 기억하고 있는 그녀를 다시 꺼내며 옛애인과의 조우처럼 그녀가 나직히 들려주는 이야기에
모든 촉수를 열고 따뜻하게, 달콤하게 그러면서 서글프게 내 안에 담았다.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는 마음으로...
전혜린의 유고집이기도 한 이 책은 너무나도 유명하여 따로 적지는 않는다.
그녀의 생에 대해서도....
아직도 그녀를 기억하고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그녀가 알아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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