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풍경

부여 무량사와 호수 카페

kiku929 2010. 1. 11. 21:00

 

친구와 부여 외산에 있는 무량사에 다녀왔다.

작년 가을 한 번 가기 시작한 후로 무량사 매니아가 되었다.^^

너무 춥고 내 몸이 피곤해서 들어가진 못하고 그냥

입구에서 마른 취나물이란 다래나물, 마른 밤만 사왔다.

 

 

근처 허름한 식당(은혜식당)이 있는데 식당밥같은 느낌이 아니라

집에서 먹는 것만 같아서 무량사에 가면 언제나 들르곤 한다.

 

 

 

 

주인 아줌마가 주문을 받으면 우린 그냥 "아무 거나 주세요"라고 말한다.

그럼 아줌마가 알아서 주신다.^^

된장찌개가 나왔는데 바지락에 냉이를 잘게 썰어서 풋고추를 송송 넣은 것이었다.

맛은 된장을 집에서 만든 거라 짜지도 않고 달지도 않고 정말 기막히게 맛있다.

 

 

 

 

 

                                              산나물이랑 배추 묵은지를 기름에 달달 볶아서 만든 거랑 호박 장아찌?랑 버섯이랑...

 

 

 

 

유일한 동물성 식품, 메추리알 장조림, 그리고 미역이랑 무짠지...

이렇게 해서 오천 원^^

 

 

 

 

 

돌아오면서 보령댐에 들렀다.

진눈깨비가 날리고 있던 때...

호수옆에 자그마한 카페에 들어갔다.

마치 시골 한적한 간이역같은 정경...

 

 

 

 

카페 옆 조그만 공원에 있는 나무 그네.

타보진 못하고 그냥 사진만....

정말 이쁘다...

날이 포근해지면 하루종일 호수만 바라보고 앉아있고픈 곳...

 

 

 

 

 

창가 테이블...

아주 쬐끔한 이름모를 새들이랑 왜가리랑 추운 물 속에서

놀고? 있는 모습을 한참 바라보았다.

마치 아기들 재롱을 보는 것처럼...

 

 

 

 

세련되지 못한 문고리가 오히려 정감있어 담아보았는데 잘 나오지 않았다.

저런 투박한 나무로 된 창 하나 있었으면...

 

 

 

 

핸드폰으로 찍은 거라 실내가 어둡다. 사실은 환했는데...

나무 장작으로 때는 난로가 있어 참 따스했다.

나무 냄새가 좋았던....

 

 20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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