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방정식 / 오민석 누가 내용과 형식을 분리하는가. 헤겔의 말대로 "모든 내용은 형식의 내용이고, 모든 형식은 내용의 형식이다." 몸의 바깥은 영혼이며, 영혼의 바깥은 몸이다. 몸의 언어인 시는 영혼을 향해 바깥을 내밀고, 바깥의 영혼은 몸안으로 들어온다. 이것이 시의 방정식이다. -《시와표현》(2018,7.. !글 2018.07.20
새벽 종소리 / 백무산 새벽 종소리 백무산 누가 내 이름을 부를 때 나는 배경으로부터 도려내어진다 누가 나를 깨울 때 나는 어둠으로부터 발라내어진다 찢어내지 않고 깨우는 소리 발라내지 않고 깨우는 소리 허공 다치지 않게 나는 새들 소리 !시 2018.07.20
미술작품 안의 키스…에로티시즘의 역사 [출처: 중앙일보] [더,오래] 송민의 탈출, 미술 왕초보(7) 내가 태어난 1960년대엔 미니스커트 입는 것을 단속했다. 풍속을 어지럽힌다는 이유에서였다. 내 이름은 부모님의 재치로 미니와 비슷한 민이가 됐다. 20대에 본 영화 ‘시네마 천국’은 키스 장면을 온통 삭제하던 1940년대 이탈리아를 그렸다. 그래서.. 이런저런 2018.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