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 김광규 소 김광규 산비탈에 비를 맞으며 소가 한 마리 서 있다 누군가 끌어가기를 기다리며 멍청하게 그냥 서 있다 소는 부지런히 많은 논밭을 갈았고 소는 젖으로 많은 아이를 길렀고 소는 고기로 많은 사람을 살찌게 했다 도살장으로 가는 트럭 위에 소들이 가득 실려 있다 죽으러 가는지를 알.. !시 2018.06.26
회근악유(懷瑾握瑜 회근악유(懷瑾握瑜)라는 말은 도연명의 시에 나오는 시구인데, 가슴에는 귀하디 귀한 아름다운 옥(玉)을 품었고, 손 안에는 귀하디 귀한 역시 아름다운 옥(玉)을 쥐었으나, 시절을 잘못 만나 그 가슴을, 그 손을 펼쳐 보일 수 없음을 한탄한 것입니다. 그렇게 놀라운 아름다움과 재능을 가.. !글 2018.06.23
아파트 안 작은 공원 벤치에 앉아서 아침 병원을 다녀오면서 아파트 안 작은 공원에 들러 벤치에 앉았다가 왔다. 여름이 오기 전에는 늘 몸부터 신호를 보내와서 기력이 떨어진다 병원에서 혈압을 재니 87에 49가 나왔다. 계속 저혈압 수치가 나온다. 일단은 숙면을 취하기 위해 노력해보려고 한다. 불면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바람마음 2018.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