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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베틀의 노래

하늘 베틀의 노래 오 어머니 대지여, 오 아버지 하늘이여, 저희는 당신의 자식들이옵니다. 당신 좋아하시는 선물을 등에 지고 당신께 가져오나이다. 하오니 저희에게 빛나는 한벌의 옷 짜 주소서 날실은 아침의 흰빛으로 해 주시고, 씨실은 저녁의 붉은 빛으로 해 주시고, 술장식은 떨어지는 빗줄기로 해 주시고, 가장자리는 서 있는 무지개로 해 주소서, 그렇게 저희에게 빛나는 한벌의 옷 짜 주소서, 저희가 새들 노래하는 숲을 어울리게 걸을 수 있도록 저희가 푸른 풀밭을 어울리게 걸을 수 있도록 오 어머니 대지여, 아버지 하늘이여 -테와족 노래- 아메리카 인디언의 노래 /송 무 譯

카테고리 없음 2021.01.15

토요일...

영하 10도를 오가는 날이 이어진다. 바닥 난방과 공기 난방을 계속 돌리면서 마음이 편치않다. 요즘은 문을 닫는 것이 경제적으로 낫기 때문이다. 퇴근할때 마다 날이 추운 며칠만이라도 쉬고 집안일과 메뉴 점검을 해야겠다 생각하지만 아침이면 다시 나오게 된다. 그리고 손님이 오시면 내가 문을 닫았더라면 문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을텐데 하는 생각에 마감시간까지 지키게 되는 것이다. 요즘 그런 생각이 든다. 내가 태어나고 또 나로인해 이 세상에 뿌려진 것에 대해서... 그것은 아이들과 내가 쓴 몇편의 시들과 그리고 살면서 지게 되는 빚과 이 가게... 그래서 내가 책임을 져야하는 것들이다. 이것들은 짐이기도 하지만 내가 살아야할 이유고 희망이기도 하다. 어떻게든 뿌린 것을 잘 가꾸고 내 손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

바람마음 2021.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