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2주간 거리두기 2단계가 실시된다. 전에도 2단계 시행은 있었지만 그때와 같은 2단계가 아닌, 지금은 영업을 할 수 없는 형태다. 그때는 면적이 넓거나 프렌차이즈일 경우만 홀에서의 영업 금지, 그리고 테이크 아웃만 허용이 되었고, 작은 개인 카페는 저녁 시간 제한만 있었을 뿐 크게 다름없이 영업은 가능했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홀영업 전면 금지, 그리고 테이크아웃 배달만 가능하다. 우리 카페는 홀영업 위주이고 배달은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테이크아웃이 많은 지역이 아닌 동네 상권의 사랑방 같은 카페이다. 2주면 한 달의 절반, 그리고 2주로 끝난다는 보장이 없는 2주... 처음은 그저 두세달이면 끝날 줄 알았던 이런 상황이 일년이 되어가고, 기약할 수 없는 앞날이 되고보니 마치 싸움도 해보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