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란....? 어쩌면 우리가 존재한다는 것은 보아주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우리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 맞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하는 말을 이해하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우리는 제대로 말을 할 수 없다는 것도, 본질적으로 우리는 사랑을 받기 전에는 온전하게 살아 있는 것이 아니다. 왜 나는 너.. !글 2010.01.11
적막은.../정일근 시집 중에서... 사람에게 적막은 왼쪽 가슴에 있는 제 심장 소리를 듣는 일이다. 그 소리가 무엇을 향해 뛰는지 알게 되는 일이다. 은현리에서 내 시는 내 심장 소리다. 오직 그 사람을 향해 뛰는 심장 소리다. 내 심장 소리를 귀 열고 따뜻하게 들어주는 세상을 기다리고 싶다. 햇살이 맑아 내 적빈의 밑바닥으로 시의 .. !글 2010.01.11
함께 볼 수 있을까../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中 하얀 꽃잎을 올려다보면서 내년에도 이 사람과 함께 벚꽃을 볼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한다. 단순한 의문문으로. '함께 보고 싶다'가 아니라 '과연 함께 볼 수 있을까'하고 생각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할 때 내 인생이 조금은 좋아진다. 묘한 느낌이다. 내년에도 이 사람과 함께 벚꽃을 볼 가능성이 있다. .. !글 2010.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