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새옷을 입던 날 산소 앞에 목련이 양 옆으로 서있는데 이제야 봉우리가 졌다. 날이 좋아서 다행. 새단장 하는 중 일을 다 끝내고 산소위에 떼를 저리 세웠다. 언니랑 난 '잔디 머리' '애교 머리' '깻잎 머리'라고 이름 하나씩 지어냈다.^^ 저건 일이 끝났으니 사위들에게 수고비를 달라는 의미라 한다. 아빠방 상 차리는 .. 내마음의풍경 2010.01.11
부여 무량사와 호수 카페 친구와 부여 외산에 있는 무량사에 다녀왔다. 작년 가을 한 번 가기 시작한 후로 무량사 매니아가 되었다.^^ 너무 춥고 내 몸이 피곤해서 들어가진 못하고 그냥 입구에서 마른 취나물이란 다래나물, 마른 밤만 사왔다. 근처 허름한 식당(은혜식당)이 있는데 식당밥같은 느낌이 아니라 집에서 먹는 것만 .. 내마음의풍경 2010.01.11
거룩한 식사 / 황지우 거룩한 식사 황지우 나이든 남자가 혼자 밥 먹을 때 울컥, 하고 올라오는 것이 있다 큰 덩치로 분식집 메뉴표를 가리고서 등 돌리고 라면발을 건져올리고 있는 그에게, 양푼의 식은 밥을 놓고 동생과 눈흘기며 숟갈 싸움하던 그 어린것이 올라와, 갑자기 목메게 한 것이다 몸에 한세상 떠넣어주는 먹는.. !시 2010.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