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주문했다. 알라딘에서 책 네 권을 주문했다.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까, 궁금하다. 마치 호감있는 사람을 처음 만날 때처럼... 릴케의 '젋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랑 오스카 와일드의 '옥중기' 그리고 앤타일러가 쓴'우연한 여행자'와 '종이 시계' 올 겨울은 책을 많이 읽고 싶다. 밖으로 서성이던 마음들을 모두 거.. 바람마음 2010.01.09
견딜 수 없네 / 정현종 견딜 수 없네 정현종 갈수록, 일월(日月) 이여, 내 마음 더 여리어져 가는 8월을 견딜 수 없네. 9월도 시월도 견딜 수 없네. 흘러가는 것들을 견딜 수 없네. 사람의 일들 변화와 아픔들을 견딜 수 없네. 있다가 없는 것 보이다 안 보이는 것 견딜 수 없네. 시간을 견딜 수 없네. 시간의 모든 흔적들 그림자.. !시 2010.01.09
수련 -뿌리에게 / 이승희 수련 -뿌리에게 이승희 당신을 수면 아래 묻고 당신의 이름은 물속의 흙에 묻었습니다. 나는 물 위에 떠서 가만히 당신을 생각합니다. 여전히 한 몸인 당신의 이야기가 오늘 하루의 양식입니다. 난 여전히 당신을 읽고 당신은 여전히 나를 읽습니다. 때로 당신은 자꾸만 나를 밀어 올리려 하지만 난 결.. !시 2010.01.09